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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직으로 내리꽂는 대함 공격과 호쾌한 공중전 봅시다
    카테고리 없음 2020. 1. 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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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량전의 달인 롤랜드 에머리히가 돌아왔다. <인디펜던스 데이>,<20최초 2>등의 작품에 물량전의 올림픽 아이콘이 된 그가 이번에는 2차 세계 대전이 치열하게 전개된 태평양 팬 팬들 중에 뛰어들었다. 첫 진주만 피습 이후 태평양전쟁의 향방을 가른 미드웨이 해전을 스크린에 옮겼다. 그가 연출한 작품의 특성만 보더라도 20첫 9년판<미드웨이>이 어떻게 모습을 드러낼지는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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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야마모토 이소로쿠 연합함대 사령관을 현자로 묘사하는데 이는 사실과 차이가 있다. 그는 미국과의 전쟁을 예상할 수 없다고 보고 전쟁을 반대했다가 육군 암살 위협을 받은 인물입니다. 화단전쟁이 시작되자 야마모토는 긴 전쟁을 치를 수 없다고 보고 미드웨이를 점령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그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타당했지만 실행 과정에서 결정적인 전략의 오류를 범하고 만다. 알류산 열도와 미드웨이에 함대 전력을 양분하는 발라다에 치명적인 전력 손실을 입힌 것입니다. 만일 알류산 열도에 파견된 류조와 호세이 항공모함이 미드웨이 해전에 참가했더라면 전쟁 결과는 반대였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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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란도 에머리히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감독입니다. 최고 수준의 CG로 입이 열리는 액션을 연출하고, 매우 힘든 물량을 투입해 관객을 철저하게 만족시키는 블록버스터를 제작합니다. 이 영화도 평소 그의 작품 개취와 다르지 않다. 감독은 미 공군의 일본 함대 공격 과정과 제로기와의 공중전 묘사에 예산의 대부분을 아낌없이 투입했습니다. 그 결과 전투 과정에서의 스펙터클한 포현과 몰입감에 있어서는 역시 롤란도 에머리히!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베스트와 매크라스키가 일본 항공모함에 수직 낙하해 폭탄을 쏘는 장면입니다. 마구잡이 과인을 향해 쏟아지는 대공포화를 뚫고 적 항모를 침몰시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두 사람의 결연한 모습을 보면 숭고함과 처절함마저 느껴진다.


    전쟁은 결국 사람이 수행한다. 전쟁영화에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고 캐스팅이 중요한 이유다. 미군 지휘부의 니미츠 제독은 명배우 우디 해럴슨이 맡아 녹슬지 않은 명연기를 보여준다. 진주만 전쟁을 예측하고도 상관의 무시로 기습을 막지 못한 불운한 참모 레이튼 역은 패트릭 윌슨이 맡아 진지하고 냉철한 정보장교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드웨이 해전의 영웅이 된 딕 베스트와 매크라스키 역의 에드 스크레인과 루크 에번스도 패기 넘치는 파일럿으로 이야기를 이끈다. 영화는 작전 성공을 위해서라면 미군이 계급을 떠나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데 반해 Japan군은 상급자의 명령에 절대 복종할 뿐 이견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실제 역사에서도 결국 이 차이가 전쟁의 승패를 갈랐다.


    영화는 현대전에서 정보전이 얼마나 나쁘지 않고 중요한지를 레이튼과 암호부대의 활약을 통해 보여준다. 실제로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이 운용하던 암호 부대'블랙 체임버'은 일본군의 통신을 도청하고 그들의 공격 목표가 'AF'로 표기되는데 여기가 미드웨이를 말한다는 것을 미리 알아봄으로써 대응 전략을 세웠다. 야마모토 이소로쿠 사령관 또한 전선 시찰을 위해 비행기로 이동하던 중 제펜군 통신을 감청했다가 그의 동선을 파악한 미 공군 전투기의 기습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만약 니미츠 제독이 워싱턴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암호부대의 말을 무시했다면 전쟁의 향방은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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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보면 인간이 과인 집단의 운명이 얼마나 과인운에 크게 좌우되는지 알 수 있다. 인간의 노력이 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과인, 미드웨이 해전의 승부를 가른 것은 결국 행운의 여신의 오기로부터였다. 것.냉정하게 전략을 집행했던 야마모토 사령관이 함대 전력을 둘로 나 누구, 전력의 약화를 초래하고 이에 대해서 참모들이 반기를 들지 않은 2. 일본이 전쟁 기간 중 미군과 정보전에서 약점을 보이면서도 개선할 의지를 갖지 않은 3. 미군 함대 정찰의 과정에서 초계기의 정비의 미비로 잘못된 지점을 전달했습니다 4. 계속된 미군 폭격기의 공격도 무위로 돌리다가 마지막 6분 사이에 3척의 항모를 잃는 등 역사에 if는 없지만 역사의 큰 전환점조차 인간의 의지만으로는 거부할 수 없는 큰 흐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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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은 인류에게 있어 가장 큰 비극이었다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깡그리 무시하고 병사들은 부품처럼 취급받는다. 얼마 전까지 전쟁영화는 오락성에만 집중한 나머지 전쟁의 실상을 방안적으로 무시했습니다. 언제부턴가 오락성 뒤에 감춰진 잔혹한 실상을 다소 넉넉하게 묘사하려는 영화가 등장했습니다. '덩게르크'나 '하트 로커' 등의 작품 이야기였다. 롤란도 에머리히의 영화는 그들과 정반대의 위치에 서 있다. 전쟁이 결코 즐겁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만 관객에게 전쟁 영웅들의 호쾌한 액션만으로 다가가는 것은 벅찼다. SF 장르에서 가장 역량을 발휘하는 감독이 실제 역사를 담은 영화를 만든 것도 발목을 잡았을 터였다. 공중전과 밀덕이면 몰라도 일반 관객이라면 감독의 물량전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도 이 영화가 예상보다 흥행하지 못한 약점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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